애플, '생성형 AI 탑재'로 최근 잇단 악재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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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의 주가가 다음달 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큰 폭으로 상승했다.
 
애플은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장보다 2.48% 오른 173.50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올 하반기에 출시될 애플 기기에 생성형 AI인 챗GPT가 탑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그동안 경쟁사들보다 AI 기술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에 탑재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구글과도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삼성전자의 첫 AI폰 갤럭시S24 시리즈는 구글 제미나이를 탑재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중국 매출 감소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애플이 AI 탑재를 앞두고 있다는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애플에게는 악재가 많았다. 주가도 이미 올해 들어 10% 이상 하락한 상태다. 
 
연간 매출의 19%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감소가 가장 아픈 대목이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5위를 차지해 역대 최악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다 미국 정부는 지난달 애플에 대해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장관은 소장을 통해 "애플은 자사 제품을 더 좋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제품을 더 나쁘게 보이게 함으로써 독점력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애플이 경쟁사의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을 막는 등 '애플 생태계'를 구축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독점적 지위를 남용했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만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함으로써, 경쟁업체의 앱 제공을 막아왔다. 
 
테슬라가 최악의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앞세워 악재를 막았던 것처럼 생성형 AI 탑재가 애플의 '구원투수'가 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외신들은 "애플은 생성형 AI에 대한 강력한 관심을 보여왔지만, 이것이 새로운 유형의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로 나타날지 아니면 아이폰의 온디바이스 형태로 나타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AI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버에 각종 데이터를 올린 뒤 서버가 처리한 결과물을 받아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반면 온디바이스 AI 기기는 데이터 수집부터 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기기 안에서 처리해 시간이 단축되고 개인 정보 유출의 걱정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의 S24는 온디바이스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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