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은 27일 천안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326야드)에서 열린 제63회 한국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종 8언더파를 기록, 박은신(31)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준석은 15세 때 호주로 떠나 호주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다. 2008년 코리안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수석으로 통과했지만, 코리안투어 우승은 없었다.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막판 역전극이 펼쳐졌다. 16번 홀(파3)까지 박은신에 2타 뒤졌던 이준석은 17번 홀(파4)과 18번 홀(파5) 연속 버디를 잡았다. 반면 박은신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순위가 뒤집혔다. 이준석의 1타 차 우승.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김주형(19)도 17번 홀까지 이준석, 박은신과 동률을 이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며 6언더파 3위에 만족해야 했다. 티샷이 OB 구역으로 날아간 것이 뼈 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