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예선 확정에도' 벤투 감독은 "우리 스타일대로"

파울루 벤투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원하는대로, 의도한대로, 준비한대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은 확정했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은 레바논과 최종전에서도 "우리 스타일대로"를 외쳤다. 빌드업 축구와 함께 전 경기 무실점으로 2차 예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최종전에서 레바논을 만난다.

이미 최종예선 진출은 확정됐다.

레바논전에서 8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H조 1위를 지킬 수 있다. 조 2위로 밀려나더라도 8개 조 2위 가운데 최소 4개국은 제친다. 2차 예선에서는 8개 조 1위 팀과 조 2위 중 상위 4개국이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다만 개최국으로 자동 출전권이 있는 카타르가 E조 1위에 오르면서 2위 중 상위 5개국이 최종예선 티켓을 얻는다.


벤투 감독은 12일 비대면 기자회견에서 "항상 준비했던 것처럼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서 승점 3점을 따려고 노력하겠다"면서 "기존에 보여준 열정, 헌신을 그대로 보여주려 한다. 우리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라인업 변화도 예고했다. 김민재(베이징 궈안)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다. 다만 벤투 감독의 빌드업 축구는 레바논전에서도 유지된다.

벤투 감독은 "선수 라인업에는 일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면서 "끝까지 집중력을 잃으면 안 된다. 해왔던 틀 안에서 2차 예선을 잘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승점 3점을 얻으면서 마무리하는 것이 가장 좋은 모습이다. 앞선 2경기처럼 집중하고, 열심히 해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서 다른 템포의 경기가 될 것이다. 훨씬 어려운 경기가 될 수도 있다"면서 "그 안에서 원하는대로, 의도한대로, 준비한대로 경기를 이끌어야 한다. 상대 전술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준비한대로, 계획한대로 경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수도 있다. 레바논전은 오후 3시에 킥오프한다. 앞선 2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됐다. 더위도 이겨내야 한다.

벤투 감독은 "목표는 여러가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원하는 경기력으로 승리하는 것이다. 무실점으로 2차 예선을 마치는 작은 목표도 있을 수 있다"면서 "킥오프 시간이나 더운 날씨를 고려하면 90분 내내 전방 압박은 불가능하다. 영리하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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