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애도 "유상철 감독, 국민들에게 기쁨을 줬다"

유상철 감독의 빈소. 사진공동취재단
파울루 벤투 감독도 고(故) 유상철 감독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8일 스리랑카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5차전 사전 기자회견에 앞서 세상을 떠난 유상철 감독을 추모했다.


유상철 감독은 지난 7일 오후 7시께 입원 중이던 서울 아산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인천 유나이티드를 이끌던 지난 2019년 11월 췌장암 판정을 받은 뒤 병마와 싸웠지만, 끝내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향년 50세.

벤투 감독은 "어제 유상철 감독의 사망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를 시작했다.

계속해서 "유상철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 선수로, 한국 축구의 전성기 때 국민들에게 많은 기쁨을 줬다"면서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 했던 축구인이자 동료로서, 더이상 같은 시대를 살아가지 못하는 것에 애도를 표한다. 한국 축구, 나아가 유족들에게도 애도의 말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 포르투갈 대표로 출전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16강으로 향했다. 당시 유상철 감독과 벤투 감독 모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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