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 관련 콘텐츠 영상을 주로 올리는 미국인 유튜버 채드는 자신이 운영하는 '하이채드'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유튜브 정책을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채드는 자신의 영상에 붙은 일명 '노란딱지'를 캡처해 올리면서 "요즘에 자주 나타나는 일. 유튜브는 램지어, 인종차별 주제를 싫어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제 비디오들 중 일부에 광고를 낼 수 없다. 답답하다"고 썼다. 유튜브 수익창출이 중지됐다는 것이다.
그는 지난 2월 12일 하버드대에 램지어 교수 해임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내는 영상을 시작으로 하버드대 피터슨 동양학 교수와의 대담을 통한 램지어 논문 반박, 위안부 논문 출판 취소 요청·반대 서명, 램지어 공개토론 초대 등 콘텐츠를 올려왔다.
채드에 따르면 5일 올린 미국 내 동양인 혐오범죄에 대한 반응을 다룬 영상도 유튜브 측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이처럼 제재가 가해져 광고수익이 제한될 경우 영상에는 채드가 캡처해 올린 일명 '노란딱지(노란색 달러모양)'가 붙게 된다.
소식을 접한 한 누리꾼은 "유튜브는 노란딱지를 쓸데없이 많이 붙인다. 정작 붙어야 할 곳은 안 붙는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의 약점이 들어간 영상들에 대량 신고가 들어간다. 유튜브가 방관을 하는지 해결책을 못 만드는지 (모르겠다)"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유튜브 본사가 차별에 동참하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일본에 부정적인 내용의 영상은 대체로 그렇다. 한국인들이 유튜브에 항상 느끼던 것", "힘내라. 응원한다", "비방이 아닌 비판" 등의 반응도 쏟아졌다.
다만 유튜브 측이 채드의 경우처럼 일부 영상의 광고수익 창출을 막을 수도 있다. 이유는 유튜브 측이 공개한 '광고주 친화적인 콘텐츠 가이드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폭력·성인용 콘텐츠, 부적절한 언어, 민감한 사건, 논란의 소지가 있는 문제, 충격적인 콘텐츠, 증오성 및 경멸적인 콘텐츠, 도발, 비하 콘텐츠 등엔 노란딱지가 붙으며 광고수익이 제한된다.
즉 부정적 콘텐츠에 자사광고가 붙는 걸 원치 않는 광고주들을 위한 것이란 게 유튜브 측의 설명이다. 국내에선 보수 유튜버들의 콘텐츠 대부분이 유튜브의 '노란딱지' 정책에 걸려 수익 창출이 제한되고 있다.
다만 '노란딱지'가 붙는다고 해서 영상이 삭제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청자가 보는 데는 문제가 없다. 그럼에도 위안부 관련 콘텐츠에 노란딱지가 붙는 것에 대해선 비판적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