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는 해명자료를 통해 "LH 임직원은 현재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LH는 "해당 글과 달리 LH 전직원은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와 혐의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 재발방지대책의 신속한 시행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블라인드 게시자는 현직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도 해명했다. 블라인드 운영 구조상 현직 외에도 파면· 해임· 퇴직자의 계정이 유지될 수 있어 게시글 작성자는 LH 직원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엄중한 상황에서 LH 직원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되고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사과드린다"며 "성찰과 자숙으로 재발방지대책 시행에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앱에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제목으로 "시간이 지나면 기억에서 잊혀진다"라는 내용이나, "꼬우면 우리 회사로 이직하든가,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공부 못해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라는 등의 LH 직원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글이 올라왔다는 언론 보도가 이어졌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10일 성명을 내고 "두 곳에서는 사력을 다해 목이 터지게 생존권과 권리를 주장하는데, 땅투기 사건으로 세간의 질타를 받는 LH 직원들은 자숙과 반성은커녕 이들을 대상으로 조롱하는 대화를 주고받았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