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신년사는 약 26분~27분 분량으로 지난해 방역과 경제 지키기에 함께 해 준 국민께 감사를 표하고 새해 일상 회복과 선도 국가로의 도약 의지를 밝히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회복과 도약에 더해 포용성을 강화하겠다는 각별한 각오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 재기되는 전직 대통령의 사면 관련 논의는 신년사에서 언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인사회에서 회복·통합·도약을 새해 키워드로 제시한 바 있다.
우선 '일상의 회복'을 강조하며 K방역과 백신 접종 등을 토대로 코로나19를 빠르게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한 가운데 이날 구체적인 접종 계획이 발표될지 주목된다.
이어 '통합'의 가치는 취약계층의 배려 등 '포용'의 측면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사회적 격차가 극심해지는 가운데 영세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을 위한 연대와 상생의 방안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다만, 정치권에서 주목하는 전직 대통령의 사면 논의는 제외될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대신에 포용이라는 표현을 통해 국민 연대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힘써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관련 구상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방점이 찍힐 전망이다.
특히,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5~7일 제8차 당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다시 3년 전 봄날과 같이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화답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