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학원대학 이헌모 법학부 교수가 일본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한 내용을 공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헌모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일본의 경제력이나 제약 기술은 세계 수준일 텐데, 어째서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관한 소식이 없는지 궁금하다는 메시지를 받아봤다"고 운을 뗐다.
이 교수는 이어 "미국, 영국, 독일은 (코로나 백신 개발을) 차치하고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서도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이미 투여를 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그 어느 나라보다도 백신이 절실한 처지인 일본의 백신 개발에 대한 현황이 궁금했다"고 했다.
"지금 이시간에도 일본 국내의 몇몇 제약회사와 대학 등이 공동으로 백신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서구권 나라에 비해 개발속도가 늦고 뒤떨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란 것.
그러면서 그는 일본 백신 개발 현황이 담긴 '국산 백신이 늦어지는 이유?'라는 제하의 아사히 신문 기사를 공유했다.
아사히는 또 백신 개발은 실용화까지 수년 걸리고 정기적인 예방접종으로 선택되기까지에는 시간이 더 걸린데다 까다로운 안전성 심사와 부작용에 관한 소송 리스크도 기업에게 있어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후생노동성은 2007년 백신 산업비젼을 공표해 합변회사를 설립하는 등 재편을 단행했지만, 경영환경은 여전히 바뀌지 않았다고 한다. 현지 한 제약 업계 관계자는 오히려 미국 기업이 코로나19 백신을 일본에 제공해주지 않았다면 문제가 심각할 수 있었다는 반응이다.
일본 다케다약품 이마가와 백신 사업부장은 "국방상으로도 현지에서 백신을 개발할 수 있는 체제가 필요하다. 다음 팬더믹이 언제 발생할지 아무도 모른다. 코로나를 계기로 평시부터 신규 백신개발을 계속할 수 있는 체제를 산관학에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