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관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7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병상과 현장 의료 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17일 0시 기준으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인원은 생활치료센터 대기 155명, 병원대기 299명 등 454명이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의료기관 병상으로 배치되어야 할 중등증 환자다.
임 단장은 "지금 실질적으로 확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병상과 의료진을 통한 치료"라며 "경기도는 현장에서 함께 일할 의료인 여러분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 확진자수는 17일 0시 기준, 전일 대비 291명 증가한 총 1만872명이다.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령자는 88명으로 30.2%를 차지하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는 28.1%인 82명이다.
경기도는 총 10개 병원에 719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현재 사용 중인 병상은 84.1%인 605병상이다. 증중환자 치료 병상은 도내 확보된 49개 병상 가운데 45개를 사용 중이다.
경기도 6개 생활치료센터에는 16일 18시 기준으로 1177명이 입소하고 있어 85.6%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잔여 수용가능 인원은 197명이다.
제10호 생활치료센터인 경기대학교 기숙사는 17일 오후 120여명이 입소를 시작하며 단계적으로 병상 배정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