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은 18일 2차전 수훈갑인 김민규(21)에 대해 칭찬했다. 김 감독은 "기대라기보다는 스트라이크를 던지겠지 하고 올렸다"면서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승부가 될 것인데 본인이 이겨냈다"고 호평했다.
당시 두산은 5 대 1로 앞선 9회말 마무리 이영하가 3점을 내주며 1점 차까지 쫓겼다. 이어진 1사 1, 2루에서 두산은 이영하를 내리고 김민규를 올렸다. 김민규는 국가대표 2루수 박민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명기를 1루 땅볼로 잡고 KS 첫 세이브를 올렸다.
우완 이승진(25)도 중용될 전망이다. 마무리 이영하(23)가 흔들리고 있는 까닭이다. 김 감독은 이날 마무리 투수에 대해 "승진이와 붙였다가 상황 봐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이현승, 김강률 등 베테랑 불펜이 있지만 다소 불안하다. 김 감독은 이들에 대해 "올해 확실한 뭔가를 보여준 게 없어 쓸 수 있는 상황이 나오지 않는다"고 짚었다.
결국 젊은 불펜진이 두산에 큰 힘이 된다. 김 감독은 "지금 계속 잘 던지고 있으니까 계속 기용해야 된다"면서 "지금은 선발이 5~6회 가면 중간에 박치국, 승진이가 잘 막아주기 때문에 앞으로도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