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내부에서 동일 집단 격리(코호트)중인 상황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부산시와 북구청 등에 따르면 해뜨락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80대 환자 3명과 직원 1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이 병원 관련 누적확진자는 57명으로 늘었다.
병원 전체가 코호트 격리되면서 확진된 환자와 직원은 특별한 외부 접촉없이 병원 내부에서 격리 중이었다.
때문에 외부 밀접 접촉자는 없는 상황이다.
일단 보건당국은 이들을 대상으로 최초 증상 발현일과 병원 내 접촉자, 동선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난 14일 이 병원에서 하루에만 확진자 52명이 나오자 입원 환자들의 병상을 띄운 뒤 증상이 있는 이를 중심으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15일에는 관련 확진자가 없어 한시름 덜었지만, 다시 하루 만에 고령 환자를 중심으로 확진자 4명이 나오자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시는 확진자를 이날 중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방침이다.
해뜨락요양병원에는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을 받은 환자 123명이 격리 중이었는데, 환자 3명이 확진되면서 남은 환자는 120명이다.
시는 이들 환자가 고령인데다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만큼,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15일부터 이틀에 한 번씩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