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中 씨트립과 한국 여행상품 판매

한국 관광상품이 중국 전역서 공식 판매되는 건 2017년 한한령 이후 처음

(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한국관광공사가 중국 최대 여행기업 트립닷컴그룹과 함께 한국 관광상품 판촉에 나선다. 한국 관광상품이 중국 전역에서 공식 판매되는 것은 지난 2017년 중국 내 한류 금지령(한한령, 限韓令) 이후 처음으로, 한·중 관광교류가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관광공사는 7월 1일 트립닷컴 공동 창업자 량젠장 회장이 해당 여행지를 소개하고 호텔 숙박권과 관광삼품을 할인판매하는 '슈퍼보스 라이브쇼' 한국 특집을 씨트립(携程)과 중국 메신저 '위챗'을 통해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저녁 8시부터 약 40분간 진행되는 방송을 통해 인터콘티넨탈, 쉐라톤, 신라호텔 등 국내 유명호텔과 에버랜드, 남이섬, 스키장 등 60여개의 여행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씨트립의 슈퍼보스 라이브쇼는 지난 3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중국에서 총 15차례 방송되면서 폭발적인 매출 기록을 거뒀다. 매주 수요일 저녁 중국 국내 관광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라이브 커머스는 회당 평균 거래액 4000만 위안(약 68억원), 총 누계판매 금액 6억 위안(약 1020억원)을 기록했다.

관광공사 진종화 중국팀장은 "이번 한국 특집 라이브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추진되는 방한상품 판촉마케팅이자 중국 최대 온라인여행사(OTA)와의 협력사업이라는 점에서 한중 관광교류의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상징성을 갖는다"며 "비대면, 디지털을 화두로 다각적인 프로모션을 기획해 코로나19 이후 방한관광 활성화의 전환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관광공사는 이번 한국 특집은 해외 여행 목적지로서는 처음 진행되는 것이지만 한한령 해제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단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그 이상의 해석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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