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재개 원하는 EPL,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이어 반발까지

왓포드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 트로이 디니는 훈련 거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포드FC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인 트로이 디니는 코로나19의 위험성이 여전한 가운데 잔여 일정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에 크게 반발했다. 특히 그는 왓포드의 선수 1명과 스태프 2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지자 리그 재개를 위한 훈련 거부 의사를 밝혔다.(사진=왓포드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6월 중 재개를 목표로 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첼시 공격수 칼럼 허드슨-오도이와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 등이 확진 판정을 받자 3월 중순에 리그를 중단했다. 이후 리그 재개의 기회를 엿보던 프리미어리그는 6월 중 재개를 목표로 최근 각 클럽이 훈련을 재개했다.

하지만 각 클럽이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기 앞서 19개 클럽을 대상으로 소속 선수와 스태프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번리와 왓포드 등 3개 클럽에서 선수와 스태프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문제가 생겼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이들이 일주일간 자가격리된다고 밝혔지만 같은 팀 소속 선수가 당장 훈련을 거부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왓포드는 선수 한 명과 스태프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왓포드의 주장이자 간판 공격수 트로이 디니가 훈련 거부 의사를 밝혔다.

디니는 “생후 5개월 된 아들이 호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훈련을 하고) 집으로 돌아와 아이를 더 위험하게 하고 싶지 않다”며 “차라리 집에 있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훈련 거부의 뜻을 밝힌 이유를 공개했다.

디니는 프리미어리그가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 없이 너무 일찍 잔여 일정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흑인과 아시아인 등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지적하며 “왜 내가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라고 강한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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