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안양에 사는 강남병원 직원 A씨(26 남성)의 진단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병원 내부의 방역 소독을 마쳤으며, 감염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시설을 전면 폐쇄할 방침이다.
또 A씨와 함께 근무한 의료진 31명과 입원 환자 171명 등은 병원 밖과 층간 이동이 금지됐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병원 내 인원과 접촉자 등을 파악한 뒤 전원 진단검사를 벌일 예정이다.
방사선과 소속인 A씨는 지난 17일 야간근무를 한 뒤 이튿날 오후 12시부터 발열과 몸살, 기침 증상을 보였다.
이어 그는 곧장 병원 내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이 나왔다.
시는 A씨에 대한 국가지정 격리병상을 요청한 상태다.
평소 A씨는 안양에서 병원까지 출퇴근하면서 대중교통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버스와 지하철 등 구체적인 사항은 역학조사 중이다. 이동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나와 매형, 조카 등 안양에 함께 사는 가족 3명은 동안보건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A씨는 용인 지역 73번째 코로나19 확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