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높아지는 총선 기대감..."지역구 130+알파 가능"

더시민당 비례 17석 기대...전체 의석수 147 이상 예상
"부울경 현상 유지 예상"...박빙 지역서 이기면 과반도 가능

더불어민주당(사진=연합뉴스)
4.15총선이 후반기를 접어들면서 더불어민주당은 목표 의석수를 상향 조정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 121개 의석 가운데 91석 이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82석을 얻었다.

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10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수도권 판세와 관련, "10석 정도는 추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외에도 초박빙 지역이 있다"며 "우리가 갖고 있지 못했던 지역에 대한 기대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추가 의석수가 '10+알파'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민주당은 4년 전 총선에서는 서울 35개, 경기 40개, 인천 7개 등 수도권에서 총 82개 의석을 얻었다. 민주당 지역구인 군포갑.을이 통합돼 현상 유지때는 81석이 된다.


서울에서 전통적인 보수 강세지역인 '강남 3구' 판세에 대해선 강남을(전현희)과 송파을을(최재성) 초박빙 지역으로 꼽았다. 이 위원장은 "지금은 박빙 상태에서 긍정적으로 보는 상황"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춘천·철원·화천·양구갑 후보(왼쪽)와 같은 선거구의 미래통합당 김진태 후보(사진=연합뉴스)
모두 8석이 걸린 강원도 판세에 대해선 "3곳 정도 안정적으로 이기고 있고, 나머지 5곳은 거의 다 초박빙 상태"라며 "5곳 중 몇 개나 더 올지 불확실하긴 하지만 기존에 1석 밖에 없던 지역이어서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 지역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 원주갑(이광재)과 원주을(송기헌) 외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 허영 후보가 선전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7석이 걸린 대전의 경우 "석권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가 있다"며 "현재 저희가 4석이고 미래통합당이 3석인데 나머지 (통합당) 3석 부분이 상당히 박빙 상태이긴 한데 우리가 우세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적 요충지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총 40개 지역구)의 경우 "현재 상태를 유지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은 부산·울산·경남에서 8개의 의석을 가져갔고 이후 재보궐 선거에서 추가해 현재는 10석이다.

부산에서 안정권은 3~4곳, 초방빙이 10여곳이라고 이 위원장은 분석했다.

선전 다짐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사진=연합뉴스)
가장 열세지역인 대구·경북에 대해선 "아무래도 이전에 비해선, 특히 지난 지방선거 때 비해선 환경이 많이 나빠진 것 같다"고 전했다.

대구 수성갑(김부겸), 북구을(홍의락)의 수성도 만만치 않다는 전망이다.

여기에는 더해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돌풍에 빼앗긴 안방인 호남(28석)에서 20석 이상을 찾아올 것이란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지난 총선에서는 3석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사진=연합뉴스)
이 위원장은 전체 지역구 253개 가운데 '130+알파'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4년 전(110석)보다 20석 이상 많은 수치다.

그는 "130석까지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확보 가능할 것 같고 알파의 크기가 얼마가 될지 모른다"며 "우리가 그간 의석을 갖지 못한 지역에서 초박빙이 많아서 거기서 추가로 (의석을) 얻으면 다 흑자가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의 예상 의석수에 대해선 "당초 목표 17석 정도까진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하면 최소 147석 확보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일부 박빙 지역에서 승리하면 단독 과반까지도 노려볼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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