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7월1일부터 올해말까지는 하루 800만 배럴, 내년 1월부터 2022년 4월까지는 하루 600만 배럴을 단계적으로 감산하기로 했다.
하지만 OPEC+에 참여하지 않은 미국과 캐나다, 노르웨이 등 다른 주요 산유국이 이번 감산에 동참하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타스통신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하루 250만배럴씩 모두 500만배럴 감산을 부담하고 이라크가 하루 100만배럴, 아랍에미리트 70만배럴, 나이지리아 42만배럴, 멕시코가 4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멕시코가 감산 할당량을 축소해줄 것을 요구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과 베네수엘라, 리비아는 제재와 국내 문제로 이번 감산에서 제외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활동이 사실상 ‘셧다운’되면서 원유수요가 하루 3000만배럴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00만배럴 감산’은 공급과잉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미흡해 이날 유가가 전날 유가 아래로 내려갔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9.3%(2.33달러) 내려 배럴당 22.76달러에 브렌트유는 4.1%(1.36달러)내린 배럴당 31.48달러에 거래됐다.
OPEC+는 1천말배럴 감산 기간이 끝나기 전인 6월10일 화상회의를 열어 감산 효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OPEC+는 지난달 6일 원유 수요 감소에 대처하기 위해 감산을 논의했지만 사우디와 러시아의 이견으로 결렬됐다.
이후 사우디가 4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1천230만 배럴로 높이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행하면서 유가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