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온라인 개학 앞서 '시행착오 줄이기'에 총력

부산교육청은 2일부터 온라인개학 총괄지원 위한 ‘원격수업 학교지원센터’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사진=부산CBS 박창호 기자)
부산교육청은 4월 9일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초.중.고등학교 온라인 원격수업 개학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온라인 원격수업의 정식 개학에 앞서 부산지역 초.중.고등학교에서는 지난 1일부터 쌍방향 원격 시범 수업을 하면서 교사와 학생들이 빠르게 시행착오를 줄여가고 있는모습이다.

온라인 쌍방향 수업에서 교사들은 수업 전에 수업 영상이나 자료를 촬영하거나 복사, 다운로드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달.공유하는 행위를 하지말 것을 안내하고 20분~30분에서 50분 정도의 수업을 해왔다.

이날 아침 8시 30분, 한 인문계 고교 1교시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장기간 휴업 기간 때문인지 일찍 일어나 수업에 참석하는 비율이 50~60%로 낮았다.

모 고교 교사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는 학생들을 휴대폰으로 일일이 전화해서 온라인 수업에 참석하도록 해야 했다"며 "또 학생이 수업 중에 유튜브 등에 접속해 딴짓을 해도 어쩔 수가 없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반면에 일주일 전 부터 미리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여러차례 시범 수업을 해온 K 공고의 3학년 한 학급에서는 학생 전원이 온라인 수업에 참석하고 높은 수업집중도를 보였다.

이처럼 학교 현장의 온라인 시범 수업 과정에 최우선 선결과제는 학생들의 수업참석률과 수업집중도 높이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9일부터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 개학하는 것을시작으로 오는 20일까지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개학하고 온라인 원격 수업을 하게 될 경우 인터넷이 멈춤 현상 없이 정상 가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중요해지고 있다.

또 원격학습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를 빨리 해소하는 것이 온라인 수업
정착의 관건이 되고 있다.

시범 온라인 수업 모습(사진=부산교육청 제공)
​부산교육청은 개학에 앞서 각급 학교 온라인 수업에서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들을 조금씩 개선해 나가면서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학생들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태블릿 PC 2만2천9백여대와 인터넷 무선망 8천3백31곳을 무상 대여하는 방법으로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는데 차질없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등교 개학 이후에 실시되는 수업 평가는 지필평가로 실시하는 것이 원칙인데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출제범위를 원격 온라인 수업과 등교 이후 수업 내용이 포함될 수 있다.

또 수행 평가는 원격수업 중이라도 교사의 관찰과 확인 가능 여부에 따라 실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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