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송·율동조차 사라진 충북 4·15총선

각 당 대규모 출정식도 자취 감춰
민주당 선별진료서 첫 공식 일정 "국민을 지키겠습니다"
통합당 3.1공원 첫 일정 "경제정책대전환 반드시 이뤄내야"
선거송.율동.대면 홍보 대신 방역.자원봉사.온라인 홍보 치중

(사진=청주CBS 최범규 기자.김홍배 선거사무실 제공)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일 일제히 시작되면서 충북지역 8개 선거구 여.야 후보들도 사활을 건 총력전에 돌입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예년보다 차분했지만 열정 만큼은 다르지 않았다.


이날 새벽 총선 공식 선거 운동 시작을 시민들에게 가장 먼저 알린 건 거리에 내걸린 현수막이었다.

출근 시간대에 주요 사거리에는 유세차와 선거운동원들도 대거 쏟아져 나왔다.

다만 4년 전과 달라진 게 있다면 시끄러운 로고송과 화려한 율동이 사라졌다는 거다.

도내 8개 선거구 후보자와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어우러져 승리를 결의했던 각 당의 출정식도 올해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차분함 속에서도 득표에 대한 열의 만큼은 뜨거웠다.

더불어민주당 청주권 4개 선거구 후보들은 이날 오전 충혼탑 참배를 마친 뒤 인근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아 방역 의료진을 격려하는 것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변재일 충북도당 상임선대위원장은 "21대 총선은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충북 후보들과 함께 국난을 반드시 극복하고 국민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 후보들도 충혼탑 참배 직후 삼일공원을 찾아 출정선언문을 발표하며 필승을 결의했다.

정우택 충북도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무능과 무대책으로 대한민국을 망친 문재인 정권에 강력한 경고와 함께 잘못된 정책을 바꾸는 선거"라며 "코로나 위기극복을 위해서라도 이번 총선에서 경제정책대전환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생당과 정의당 충북도당도 별도의 출정식 없이 후보별로 선거전에 돌입했다.

대다수의 후보들이 선거송과 율동, 대면 홍보를 자제하고 방역과 자원봉사, 온라인 홍보에 비중을 높여 표밭다지기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축제의 서막이 열렸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그 어느 때보다 조용한 선거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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