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입국제한 증가세 멈칫…어제와 같은 81곳 유지

이미 상당수 국가가 관련 조치 시행, 정부 외교적 노력도 작용한 듯
소규모·방역 취약국가 위주로 입국제한…OECD는 6개국만 관련 조치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빠르게 늘어나던 한국발 여행객 입국제한 국가 숫자가 증가세를 멈췄다.

외교부 해외여행안전 홈페이지에 따르면 2일 오전 5시 현재 한국발 입국제한 국가(지역)는 81곳으로 전날 오후 7시 집계에서 변동이 없었다.

입국을 아예 금지한 곳은 36곳, 입국은 허용하되 격리조치 등 절차를 강화한 곳은 45곳이다.

한국발 입국제한 국가·지역은 외교부가 공식 집계를 시작한 지난달 23일 13곳에서 일주일 만에 6배 늘어날 정도로 급증했다. 유엔 회원국(193개)의 약 42%에 달하는 규모다.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일단 소강국면을 보인 것은 이미 상당수 국가가 관련 조치를 취한데다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도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 국가들이 대부분 소규모 국가이고 방역 능력이 취약한 반면, 미국과 서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아직 입국제한과 관련한 뚜렷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있다.

36개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국가 중에는 일본, 영국, 멕시코, 터키, 라트비아, 아이슬란드 등 6개 나라만 한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외교부는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여행경보 단계를 높인데 이어 입국절차까지 강화할 경우 다른 나라도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미국에 대한 설득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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