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출하액은 1567조 1천억원, 부가가치는 567조 3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년전보다 각각 3.4%와 3.9% 증가한 수치다.
출하는 생산된 제품이 판매 등의 목적으로 사업체에서 출고되는 걸, 부가가치는 생산액에서 주요 중간투입비를 공제한 수치를 가리킨다.
출하액의 경우 조선에선 6조 8천억원, 자동차는 4조원, 비금속광물은 1조 1천억원 각각 감소했다. 반면 석유정제에서 24조 6천억원이 증가했고 화학 14조 1천억원, 전자 9조 9천억원 등 호조세를 나타냈다.
부가가치는 자동차와 비금속광물에서 각각 1조 8천억원과 6천억원 감소했다. 하지만 전자는 9조 6천억원으로 증가폭이 가장 컸고 석유정제와 화학도 각각 4조 8천억원과 3조 2천억원 증가세를 기록했다.
종사자 10인 이상인 광업·제조업 분야 사업체수는 6만 9835개로 일년전보다 45개(0.1%) 늘며 비슷한 규모를 유지했다. 종사자 수도 296만 8천명으로 일년전보다 2천명(0.1%) 늘어 큰 변동이 없었다.
제조업 출하액을 중공업과 경공업으로 나눠보면 중공업은 1332조원, 경공업은 232조원을 기록했다. 일년전보다 각각 3.9%와 1.0% 증가한 규모다.
중공업 비중(85.2%)은 석유정제·화학·전자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0.4%p 증가했지만, 경공업 비중(14.8%)은 의복·모피·담배·목재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0.4%p 감소했다.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225억원으로 전년대비 3.4% 증가했다. 석유정제는 1813억원, 담배 367억원, 전자 53억원 등이 증가했다. 반면 조선은 57억원, 자동차 19억원, 비금속광물 5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부가가치를 보면 중공업은 474조원, 경공업은 91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6%와 0.9% 증가했다. 중공업 비중(83.9%)은 전자·석유정제·화학 등 영향으로 전년대비 0.5%p 증가했지만, 경공업 비중(16.1%)은 의복·모피·담배·섬유 등 영향으로 0.5%p 감소했다.
제조업 사업체당 부가가치는 81억 3천만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했다. 석유정제 352억원, 담배 217억원, 전자 40억원 등으로 증가한 반면 자동차 7억원, 음료 5억원, 조선 3억원 등으로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사업체는 전자·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식료품 등에서 증가했다"며 "종사자는 전자·금속가공 등에서 감소한 반면 식료품·화학 등에선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