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는 3명인데…TK 인적쇄신 요지부동

자유한국당 3선 김세연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 후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사진=황진환 기자)
부산, 경남발 불출마 선언으로 자유한국당 물갈이가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우선 쇄신 대상으로 거론되는 TK 현역 의원들은 요지부동이다.

부산 금정에 지역구를 둔 김세연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적지 않은 충격파를 던졌다.


당내 대표적인 개혁보수파로 의정 활동에서도 호평을 받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6선의 김무성 의원(부산 영도)과 경남 창원이 지역구인 김성찬 의원도 총선 재도전을 스스로 포기했다.

PK 지역 현역 3명이 자발적 불출마로 불을 질렀지만 대구와 경북은 여전히 무풍지대다.

한국당 안팎 여론은 당연히 싸늘하다.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은 "굉장히 안타까운 것은 (당에) 정말 좀 남았으면 싶은 사람이 이렇게 나가고 또 나가야 될 사람이 안 나가고 있고. 이거 맞나싶다"고 혀를 찼다.

대구 중남구의 곽상도 의원이 공천에 승복하겠다는 조건부 불출마를 꺼내긴 했지만 하나마나한 빈 구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

대다수 TK 헌역들은 출마 여부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선을 긋는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지난 총선에서 여론의 몰매를 맞은 '진박공천' 파동의 진원지가 대구다. TK 시도민의 쇄신 요구도 그만큼 클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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