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4차산업 혁명정책 불만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응수준이 미흡하고,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10곳 중 1곳만 잘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대부분 불만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300개 중소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중소제조업 4차 산업혁명 대응 실태를 조사한 결과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알고 있는 편은 36.3%였으며, 디지털전환의 체감이 느껴지는 편은 43%로, 2년전 조사때보다 7.3%p 상승했다.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정책 관련해 중소기업의 12.7%만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중소기업들은 정부의 현실을 고려한 정책 부재' 72.0%, '선진국과의 기술격차 해소 전략 부재' 14.3%, '모호한 정책 목표' 13.7%, '부처/기관 간 협력체계 미비' 12.7%로 응답해 정부 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향후 정부가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는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 지원 사업 ▲투자/연구자금 관련 세제혜택 지원 ▲인재양성과 근로자 재교육 지원 ▲신기술/시스템 및 설비 지원 확대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와 고도화 지원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중소기업은 4차 산업혁명이 '생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생산성 향상'이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으며, 기업의 절반 이상은 4차 산업혁명이 '기회이자 위기'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다.

4차 산업혁명 대응 준비와 관련해 '2~3년 내 대응계획을 마련할 것이라는 응답이 10.0%로 가장 많이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어려운 이유로는 ▲전문인력 부족 ▲투자대비 효과 불확실 ▲투자자금 부족 ▲4차 산업혁명 등 교육 부족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기업의 16%가 4차 산업혁명 주요기술을 도입하였고 33%가 향후 활용예정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조현장에서 가장 우선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현장인력 부족34.0% ▲생산설비 노후화 27.3% ▲시스템 도입 및 관리 24.3% ▲낮은 생산성 18.3% 등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중소기업중앙회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은 보통의 경우 주 52시간에 대해서도 잘 대응 못하고 있으며, 당장 한 달 앞을 걱정하지 장기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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