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지는 공실에 수익률도 뚝…갈수록 악화되는 상업용 부동산

한국감정원 2019년 3분기 임대시장 동향 조사 발표
3분기 상가 임대료·투자수익률 모두 하락

(자료 제공=한국감정원)
오피스텔과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상업용 부동산 2019년 3분기 임대시장 동향 조사에 따르면, 오피스와 중대형, 소형 상가에서 전분기 대비 임대료와 투자수익률이 모두 하락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지역산업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으로 모든 상가 유형에서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는 각각 0.18% 하락했으며 연면적 330㎡ 이하 소규모 상가(0.17%)와 집합상가(0.19%)도 하락했다.

전국 평균 임대료 수준은 오피스(3층 이상 평균)가 17.1천 원/㎡이며, 상가(1층 기준)는 집합 28.2천 원/㎡, 중대형 28.0천 원/㎡, 소규모 20.4천 원/㎡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수익률도 하락 추세를 보였다.

한국감정원은 "3분기 재산세 납부 등으로 운영경비가 증가해 소득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오피스와 상가 투자수익률도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1.83%, 중대형 상가는 0.10%p 하락한 1.43%, 소규모 상가는 0.13%p 하락한 1.27%, 집합 상가는 0.19%p 하락한 1.36%로 나타났다.

수익률과 반대로 공실률은 증가하고 있다. 공실률은 오피스의 경우 11.8%, 중대형은 11.5%, 소규모는 5.9%로 나타났다.

이 중 영세업체들이 주로 분포해 있는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이 0.4%p 증가한 5.9% 수준을 나타냈다.

서울의 경우 공실률 7.5%를 기록했다. 이태원·혜화동 상권 등에서 공실 장기화 및 유동인구 감소로 인한 상권 둔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했다.

지역에서는 전북(12.1%) 세종(9.6%)이 전국 평균(5.9%)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이번조사는 국토교통부가 한국감정원에 위탁하여 실시하였으며, 감정평가사 및 전문조사자 약 320여 명이 지역 방문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조사 등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국토교통통계누리,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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