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인구 경기도, '거주불명자' 비율은 서울시 절반

70세 이상 '거주불명자' 증가추세… "주민등록 통계왜곡 등 문제 지속"

(사진=자료사진)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인구가 많음에도, 경기도의 최근 5년간 '거주불명자' 수의 비율(총 인구수 대비)은 서울시 보다 2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불명자'는 주민등록상 거주사실이 불분명한 사람을 말한다.

2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민주당 이재정 의원(비례대표·안양시동안구을지역위원장)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거주불명자 현황'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자의 '거주불명자'는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중에는 생존 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는 고령자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2014년 이후 70세 이상 '거주불명자'는 2014년 6만6천450 명에서 ▲2015년 - 7만125 명 ▲2016년 - 7만4천269 명 ▲2017년 - 7만4천330 명 ▲2018년 7만8천378 명 ▲2019년 - 8만697 명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들의 연령대는 70~79세가 평균 32,640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80~89세(16,484 명), 90~99세(12,022 명), 100세 이상(12,895 명)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거주불명자' 수는 430,783 명으로 총 인구수(51,842,636 명) 대비 0.8%에 달한다.

특히 '거주불명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거주불명자' 수의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서울시(140,982 명)로 총 인구수(9,757,144 명) 대비 1.4%를 기록해 전국 평균보다 상당히 높았다.

'거주불명자' 비율이 전국 평균비율보다 높은 지역은 부산광역시(3만 3천 682 명·1.0%), 인천광역시(2만 5천 335 명·0.9%), 강원도(1만 2천 401 명·0.8%) 등이다.

인구( 1천315만9천178 명)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경우 '거주불명자'는 9만4천153 명으로 0.7% 비율을 보였다. 이는 서울(1.4%)에 비해 2배 가량 낮은 비율에 해당한다.

이재정 의원은 "2014년 이후 전체 '거주불명자' 수는 감소하고 있으나 70세 이상 고령의 '거주불명자' 수는 증가하고 있다. 생존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고령자들이 많아 실제 인구와 다른 주민 등록 통계 왜곡 등의 문제가 계속해 발생하고 있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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