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에 따르면 한국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FRL코리아 배우진 대표는 20일 2019년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부족한 부분을 느끼고 있다'며 '추가로 검토해서 고객에게 (사과문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발언에 한국 내 여론은 '한국 불매운동을 폄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자 FRL코리아측은 지난 16일 "임원의 발언으로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FRL코리아측은 "일본 본사의 협의해서 사과문을 낸 것"이라며 "한국 유니클로 입장이 일본 본사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과 입장이 한국 유니클로는 물론 일본 유니클로 홈페이지나 SNS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던데다 기자들의 취재 응대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밝혀지면서 '사과의 진정성이 부족한 반쪽 사과' 아니냐는 비판이 뒤를 이었다.
배 대표의 추가 사과 입장은 한국내 이같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