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 서예로 재탄생한 전시회 '눈길'

'노래와 함께하는 박종화 서예전' 5월 2일 광주서 열려

(사진=박종화 작가 제공)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서예와 영상으로 재구성한 전시회가 열린다.


민중음악가이자 서예가인 박종화 작가의 <노래와 함께하는 박종화 서예전_임을 위한 행진곡> 전시회가 오는 5월 2일부터 8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 분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5월 한달 동안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열린 이후 두 번째다.

5.18민주화운동과 통일을 주제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를 재구성한 서예작품 2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공간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의 노래와 함께 서예작품이 동영상으로 제작돼 상시 상영된다.

박종화 작가는 5월 2일 오후 7시 전시회를 기념한 오픈 콘서트를 통해 5월 관련 노래를 부를 예정이다.

광주 출신의 박 작가는 1987년 이후 30여 차례의 단독공연을 했고 4백 여곡을 발표했다.

지난 2007년 첫 개인전을 여는 등 지난해까지 여섯 차례의 전시회를 개최하고 '바쳐야 한다'를 비롯해 세 권의 시집도 냈다.

박종화 작가는 "이번 전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서예로 재탄생된 만큼 청소년들에게도 5.18민주화운동의 정신을 일깨우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며 "노래에 담긴 민주에 대한 민중의 정의로운 항쟁정신을 선양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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