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붐비는 지하철역 인근 대로변에서 흉기를 소지한 10대의 난투극과 도주극이 벌어지면서 자칫 시민들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3일 오후 7시쯤 서울지하철 암사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로 A(18)군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흉기를 든 A군과 싸움을 벌이던 B(18)군은 허벅지에 찰과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귀가했다.
사건은 현장을 촬영한 한 시민에 의해 유튜브에 공개되며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는 흉기를 든 A군이 B군과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부터 출동한 경찰과 대치하던 중 시민들 사이로 흉기를 들고 도망치는 모습이 담겨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경찰은 테이저건을 발사했지만 A군을 비껴갔고, 결국 A군은 흉기를 그대로 든 채 시민들이 있는 쪽으로 도주를 시도했다.
이에 공포에 질린 주변 시민들이 비명을 지르거나, 건물 문을 붙잡고 있는 모습도 담겼다.
경찰은 오는 14일 A군에 대한 범행동기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