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15~19:55)
■ 방송일 : 2018년 11월 16일 (금)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장강명(소설가), 이택광(경희대 교수)
◇ 정관용> 다양한 사회문화 현상들 잡학하고 박식하게 수다 떨어보는 시간이죠. 격주로 꾸며드리고 있는 리앤장의 금요살롱. 경희대학교 이택광 교수, 소설가 장강명 씨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 장강명> 안녕하세요. 장강명입니다.
◆ 이택광> 안녕하세요.
◇ 정관용> 오늘 이야기 나눌 주제가 지금 극장가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뭔지 아시죠?
◆ 장강명> 보헤미안 랩소디 말씀하시는 거죠?
◇ 정관용> 지금 관객 동원에서도 1등이래요.
◆ 이택광> 예매율이 최고고요. 사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영화죠. 개봉했을 때 일단 평론가들 평점은 굉장히 낮았습니다. 이 작품의 완성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이렇게 평가를 받았는데 또 이후에 굉장히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거죠.
◇ 정관용> 보셨어요, 영화?
◆ 이택광> 저는 봤어요.
◆ 장강명> 어떻습니까?
◆ 이택광> 퀸을 좋아하기 때문에 가서 봤는데 일단 영화는 그렇게 탁월한 영화는 아닙니다. 그냥 일반적인 인간극장 같은 분위기의 영화고요. 주로 노래가 쭉 계속 나왔기 때문에.
◇ 정관용> 음악은 계속 나오고.
◆ 이택광> 그래서 그런 큰 극장에서 큰 스피커로 빵빵한 사운드의 음악을 들으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 정관용> 사람들이 음악이 좋아서 영화를 보러 간다. 영화 개봉 2주차 흥행수익을 보면 한국이 영국보다도 더 수익이 높다는 자료를 봤거든요. 이건 왜 그렇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 장강명> 영화를 보신 교수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셔야 될 것 같은데요.
◆ 이택광> 그게 미스터리예요. (웃음) 지금도 영화와 관련된 종사하시는 분들도 그렇고 평론가들 사이에서도 이 영화가 이렇게 잘 될 줄 몰랐다, 이런 이야기가 지금 오프 더 레코드로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 장강명> 한국에 퀸 팬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 이택광> 그런데 저도 깜짝 놀란 게 이 영화도 사실은 크게 볼 생각이 없다가 제가 버스를 타고 가는데 버스에서 두세 명 젊은 승객들이 있었는데 그 젊은 승객들이 퀸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이야기를 막 하더라고요. 그때서야 이 영화가 히트를 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젊은 세대가 가서 보고. 우리 세대야 당연히 퀸이 한참 유행할 때 제가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충분히 퀸 노래에 대한 향수가 있죠. 하지만 그때는 군사정권이었기 때문에 퀸 노래가 금지돼 있었어요.
◆ 장강명> 기억납니다.
◆ 이택광> 금지돼서 들을 수 없어서 제가 몰래 친구 집에 가서 일본 음반을 들었던 기억이 나거든요, 몰래 숨어서. 그랬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퀸에 대해 각별한 생각들이 있지 않나 싶은데 젊은 세대들까지 이 영화를 막 호응을 하니까 굉장히 특이하다. 사실 저도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퀸 노래가 많은 CM송이라든가 또는 그런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이용되고 있더라고요.
◇ 정관용> 그러니까 10대, 20들한테도 익숙한 음악이다?
◆ 이택광> 굉장히 익숙한. CM송으로 광고에 차용된 음악이라 익숙한 거죠.
◆ 장강명> 저는 조금 삐딱하게 이런 분석도 한번 해 보고 싶은데요. 10대, 20대가 퀸을 좋아해서 이 영화를 본 건지. 아니면 극장에 일단 가야겠고 갔는데 볼 영화가 없어서 이 영화를 본 건지 그것도 조금 한번 짚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전통적으로 영화 비수기잖아요.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 시즌이, 가을 시즌이 여름에는 액션영화 나오고 겨울에 로맨스영화, 가족영화 나오는데 (가을은) 별로 대단한 영화 개봉하는 때가 아닙니다. 특히 한국은 추석 지나고. 그런데 한국 청년들이 청년뿐 아니라 한국 사람들이 정말 극장을 가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는 이것도 한국인 특유의 어떤 문화생활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다른 어떤 오락거리, 문화감상 이런 것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극장이 멀티플렉스가 워낙 잘 보급이 돼 있으니까 우리들의 어떤 생활습관 아닌가 싶습니다. 매달 한 편씩 그냥 극장에 가서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데 지금 마치 다른 영화가 없고.
◇ 정관용> 마침 맞아떨어졌다?
◆ 장강명> 보헤미안 랩소디라는 영화가 있는데 그 노래가 그렇게 내가 듣기에 이상하게 고루하게 트로트처럼 들리지 않고 이렇게 좋은 시절, 나는 모르는 낯선 어떤 영국의 옛 60년대, 70년대가 나오는데 쿨해 보인다. 이래서 본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
◆ 이택광> 그런데 영화관에 갔는데 아무 영화가 있다고 아무 데나 들어가 보지는 않잖아요.
◆ 장강명> 그런데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나라 사람들이 노는 문화가 만나가지고 먹고 마시는 문화입니다. 이제 주 52시간도 됐고. 거기에 하나 더하면 먹고 마신 다음에 노래방을 가든지 먹고 마시기 전에 영화를 보든지. 특히 연인 같은 경우에 기본적으로 극장에 가지 않을까요. 한 달에 한 편 정도 젊은이들 보지 않을까요.
◆ 이택광> 그런 경우도 있겠죠.
◇ 정관용> 장강명 작가의 삐딱한 시선도 있을 수 있다 정도로 하고. 많은 기사들을 보면 가을철에 우리나라에서 음악영화가 또 성공을 거둔 게 많아요. 원스, 비긴 어게인, 라라랜드. 이거 다 가을철에 개봉했었거든요. 그런 것도 하나 있는 것 같고. 요새 또 80년대 과거 복고풍 이런 걸 또 젊은 층들이 좋아하잖아요. 그것도 다 좀 영향을 미치고 그런 것들 아닐까요?
◆ 이택광> 이 영화 같은 경우는 그런 기본적인 레트로 분위기는 깔고 있는 것 같고요. 일단 옛날이야기니까. 그리고 내용이 상당히 입소문을 저는 탔다고 봐요. 그러니까 프레디 머큐리의 사생활 이런 게 소재가 아니고 음악이 소재고 퀸의 어떤 인간승리 같은 그런 이야기거든요. 인간극장 같은, 다큐멘터리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퀸의 음악세계가 조명이 되는 내용이 좀 나와요. 퀸이 재미있게도 ‘루저를 위해서 우리는 음악을 한다’, 이렇게 얘기합니다. ‘우리 음악을 듣는 사람은 루저들이다’
◇ 정관용> 패배자들, 소수자들.
◆ 이택광> ‘패배자들을 위한 노래다’ 이렇게 이야기를 한다든가.
◇ 정관용> 그리고 프레디 머큐리 자체가 스스로가 소수자 출신이고.
◆ 이택광> 그랬던 거죠.
◆ 장강명> 인종적으로도 소수자였고 성적 지향도 소수자였고. 그랬는데.
◆ 이택광> 그런 것들이 굉장히 입소문을 탄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젊은 세대들 같은 경우에는 말 그대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그 막막함들. 이런 걸 퀸을 보면서. 사실 또 이때가 71년도가 영국 같은 경우가 전후의 경제적 부흥이 끝나갈 무렵이었거든요. 영국의 경제가 침체될 무렵이죠. 지금 우리 한국 상황하고 너무나 비슷하죠. 그때가. 특히 프레디 머큐리는 밴드를 하기 전에는 할 일이 없어서 대학 졸업한 뒤에 공항에서 짐 나르는 일을 했어요. 그걸 하다가 밴드를 하게 된 거예요. 그러면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프레디 머큐리가 된 거죠.
◇ 정관용> 그런데 그 공항에서 짐 나르는 일을 하지만 나는 진짜 음악의 황제가 되겠다, 이런.
◆ 장강명> 그런 생각이 있었죠.
◆ 이택광> (퀸의) 리드보컬이 프레디 머큐리인데 프레디 머큐리 혼자서 퀸을 좌지우지한 게 아니라 퀸은 또 가방끈이 굉장히 길잖아요. 다 자기들이 잘났어요. (웃음) 그러다 보니까 이제 평론가들 사이에서 별로 인기가 없었죠, 이 그룹이. 왜냐하면 음악에 색깔이 없어요. 솔직히 말하면 노가리 잡탕입니다. 그때 유행하던 모든 음악을 다하는 거예요. 디스코 음악부터 프로그레시브 록까지, 글램 록도 하고. 그러니까 이 밴드는 뭐야,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 밴드는 그냥 뭐랄까, 종합선물세트네 이렇게 돼버렸기 때문에 그 당시에는 그렇게 평가를 못 받았어요. 그러다가 지금 와서 보니까 오히려 역설적으로 레트로 분위기에서는 모든 아이템을 다 갖추고 있는 게 되는 거죠.
◆ 장강명> 영화 내적으로 보면 음악도 좋지만 여러 세대한테 두루 어필하였던 인간적 드라마적 요소가.
◆ 이택광> 그렇다고 해서 음악성이 떨어지지도 않습니다. 들어보시면 굉장히 음악성이 탁월해요, 사실은.
◇ 정관용> 그런데 이택광 교수 얘기를 쭉 들어보니까 왜 평론가들은 항상 그렇게 틀려요?
◆ 이택광> (웃음) 그러니까 평론가죠.
◇ 정관용> 그 당시, 퀸이 활동하던 당시의 음악평론가들도 퀸을 조금 저평가했는데 뒤에 지금 이렇게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게 되는 거고. 영화 나오고 영화 평론가들도 이거 별 영화 아니냐고 혹평했는데 이렇게 되고. 평론가들은 뭘 모르는군요? (웃음)
◆ 이택광>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평론가들은 또 가지고 있는 기준이 있잖아요. 왜냐하면 그 당시 70년대에 퀸이 저평가된 이유가 있습니다. 데이비드 보위라든가 레드 제플린 같은 거대한 거인들이 있었잖아요. 이 사람들은 말하자면 록을 하나의 형식실험을 통해서 장르로 안착시켰던 그런 대가들이 있었기 때문에.
◇ 정관용> 그리고 80년대 넘어오면서는 마이클 잭슨이 등등이 있거나.
◆ 이택광> 그렇죠. 팝음악이 나오게 되고 그러면서 사실 퀸은 그 중간에서 가교 역할을 하기는 했죠. 하지만 뭔가 정체성이 없게 보였던 거예요, 그 당시에.
◆ 장강명> 퀸이 정체성이 없어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는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 이택광> 그래서 보헤미안 랩소디 같은 그런 괴작이 나오게 되는 거죠.
◇ 정관용> 이택광 교수는 문화평론가이시기도 하죠.
◆ 이택광> (웃음) 그렇습니다.
◇ 정관용> 장강명 작가 소설 썼을 때 문화평론가들은 혹평했는데 오히려 대중들은 좋아하고 이랬던 경험도 있죠?
◆ 장강명> 이게 참 어떻게 보면 슬픈 얘기인데요. 문학계는 조금 다릅니다.
◇ 정관용> 달라요?
◆ 장강명> 이미 뭐랄까 어떤 평론가와 대중의 취향이 다르다는 게 그 대중시장이 좀 큰 바닥에서 되는 것 같아요. 음악도 그렇고 영화도 그렇고. 그런데 지금 한국 소설을 읽는 사람들은.. 제가 좀 슬픈데 그렇게 많지 않거든요. 당대 한국 소설을 읽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 정관용> 그래서 평론가들이 좋다고 해야 읽어요?
◆ 장강명> 그게 아니라 지금 한국 소설 읽는 분들은 대체적으로 안목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평론가들이랑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것 같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대체로 한국 소설의 경우에 특히 문단 문학의 경우에.
◇ 정관용> 알겠습니다. 우리가 영화 이야기 그다음에 평론가 이야기까지 했는데 꼭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게 떼창입니다, 떼창. 이 영화가 인기를 끄니까 몇몇 상영관에서는 싱어롱이라고 예매할 때부터.
◆ 이택광> 아예 떼창을.
◇ 정관용> 그래서 그 영화에 나오는 노래를 관객들이 다 같이 따라 부르는 그런 문화가 있다는데 이건 어떻게 보세요?
◆ 장강명> 이거 몇 년 전부터 하더라고요. 겨울왕국 애니메이션 영화 있지 않습니까? 그때도 겨울왕국 OST가 굉장히 흥해서 이걸 같이 따라 부르게 상영관을 아예 빌리기도 하고.
◇ 정관용> 그때도 있었어요?
◆ 장강명> 네, 그렇게 없지는 않았는데 이제는 완전히 문화로 정착을 한 것 같고요. 좀 어떤 체험에 대해서 사람들이 지갑을 쉽게 여는 것 같아요. 최근에 어떤 대중문화 소비자들이. 무슨 영상이라든가 음악 이런 것들, 디지털로 복제가 쉬운 것들에는 그다지 돈을 안 쓰지 않고 기왕에는 음악도 콘서트, 뮤지컬, 이런 식으로. 그런데 이건 조금 체험적인 요소를 도입해서 돈 쓰려는 사람이랑 그걸로 돈을 벌려는 극장이나 영화 제작사 측이나 맞아 떨어진 거 아닌가 그런 생각 합니다.
◇ 정관용> 외국에도 이런 거 있을까요?
◆ 이택광> 보헤미안 랩소디를 보시면 거기에 퀸의 특징이 뭐냐, 다른 록밴드하고 차이점이 나오는데. 청중과의 교감입니다. 그게 다른 밴드에 비해서 탁월했다. 특히 웸블리 라이브 에이드는 쉽게 말하면 그 당시에 아프리카에 굶주리는 빈곤한 사람들에게 그 후원을 주자 그런 취지로 공연을 한 것인데 그때 다른 밴드를 압도한 것이 바로 퀸이었어요. 그래서 퀸이 유명해지는 겁니다. 물론 그전에 음반으로도 유명했지만. 그래서 그 라이브에서 정말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는 거죠.
그때 보면 위 아 더 챔피언이나 이런 노래를 부르면서 그 당시에 어떻게 보면 상당히 스포츠 경기 같은 그런 분위기를 연출했다는 거예요. 일반 록밴드랑 달리. 그래서 대형 경기장에서 그런 어떤 록 공연을 하는 그런 어떤 문화에서 사실 퀸이 발군의 능력을 보여줬던 거죠. 그러니까 이게 한국의 코드하고 상당히 맞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국이 보통 전국노래자랑 같은 것도 있지만 노래 부르고 음주가무를 되게 좋아하시잖아요, 대부분 보면. 같이 따라하는 거 좋아하고. 노래방 가서 혼자 노래 부르는 것보다는 같이 모여서 부르는 걸 좋아하시고.
◇ 정관용> 더 신나죠.
◆ 이택광> 그런 것들하고 맞지 않았나 싶어요, 그러니까.
◆ 장강명> 저는 계속 조금 삐딱하게 보게 되는 게. 이게 사실 이 문화 자체는 미국에도 옛날에 있었거든요. 록키 호러 픽처쇼라고 하는 건 흔히 B급 영화라고 하는 영화를 밤에 관객들이 팝콘을 던지고 대사를 따라하면서 감상하는 문화는 있었는데 이게 점점 이렇게 오버그라운드로 올라오는 이유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에도 그런데 역시 체험이 지금 제일 지갑을 많이 여는 요소가 돼서 그걸 알고 이런 걸로 돈을 벌려고 문화상품들이 그렇게 설계가 되고 있다, 그런 생각입니다.
◇ 정관용> 영화 볼 때는 큰 소리 내면 안 된다. 앞좌석 발로 차도 안 된다. 이런 식으로만 우리가 배웠는데 이제는 영화관람 문화도 달라지고 있군요.
◆ 이택광> 물론 조용하게 보러 가는 데서 떼창을 하면 안 되겠죠. 그런데 떼창을 하나의 모티브로 만든 그런 영화 같으면 가서 떼창을 하고 사실 지금 아마 기억을 못하시겠지만 몇 년 전에 이미 퀸의 라이브 음반만을 상영하는 그래서 모여서 떼창을 하는. 금방 말씀하셨던 것처럼 그런 상영도 사실 있었습니다.
◇ 정관용> 있었어요?
◆ 이택광> 그래서 들어가는 입구에서 뭘 나눠줬어요, 이렇게 야광봉 같은 걸 나눠줘서.
◇ 정관용> 마치 공연현장에 있는 것처럼.
◆ 이택광> 같이 춤도 추고. 그때 가져와서 시도했는데 너무 일찍 시도한 거죠.
◆ 장강명> 어떻게 보면 홈씨어터라든가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DVD방 같은 데가 기술적으로는 혼자 영화감상하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시대잖아요. 그런데 같이 보고 이렇게 소리를 지르고 이런 건 오히려 그게 개인이 할 수가 없으니까 이런 상품이 나오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오늘 우리 리앤장의 금요살롱에서 영화 한 편만 가지고 이렇게 오래 수다 떨어보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 장강명> 마지막에 저희가 떼창이라도 하면서 마무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웃음)
◇ 정관용> 아니요, 아니요. 우리 청취자분들은 우리 목소리를 듣기보다는 원래 그 곡을 듣기를 원하니까.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들으면서 마무리하겠습니다. 경희대학교 이택광 교수, 소설가 장강명 씨 고맙습니다.
◆ 이택광> 고맙습니다.
◆ 장강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