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6시 40분쯤 공군 1호기를 타고 서울로 귀환한 경제인들은 "북한을 직접 보는 데 의미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경협에 대한 가능성을 본 게 있었냐"는 질문에 "북한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간 거나 마찬가지"라며 "실제로 북한을 한번 가서 우리 눈으로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다만 경협에 대해서는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니 시간이 더 있어야 한다"며 "우리 판단에는 아직 너무나도 이른 단계"라고 말했다.
옥류관에서 평양냉면을 카메라에 담는 등 인증샷으로 화제가 됐던 최태원 SK 회장은 "(북한에서) 많은 걸 구경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걸 많이 보려고 노력했다"며 "본 것을 토대로 길이 열리면, 뭔가를 조금 더 고민해보겠다"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북한에 다녀온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다른 분들에게 (질문하라)"며 웃어 넘겼다.
경제인들은 옥류관과 대동강수산물식당은 물론 백두산에도 문재인 대통령·김정은 위원장과 동행했지만, 그외 일정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