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몸으로 주택가 누비던 남성, 구청 관제센터에 딱 걸려

부산 남부경찰서, 남구청 관제요원 양세준씨에게 표창 수여 예정

부산 남구청. (사진=송호재 기자)
알몸으로 거리를 활보하며 음란행위를 하던 20대 남성이 구청 관제센터 직원의 빠른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구청에 따르면 16일 오전 3시 45분쯤 남구청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하던 관제요원 양세준 씨는 대연동의 한 빌라 인근을 비추는 방범용 CCTV 모니터에서 수상한 장면을 목격했다.

한 남성이 알몸으로 주택가를 배회하며 음란행위를 하고 있던 것.

자세히 보니 이 남성은 다른 남성이 지나가면 몸을 숨겼다가 여성이 지나갈 때 모습을 드러낸 뒤 음란행위를 했다.

양씨는 관제센터에서 함께 근무하는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린 뒤 112에 신고했다.

결국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10여분 만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붙잡은 박모(26)씨를 공연음란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검거에 도움을 준 관제요원 양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부산 남구청 관계자는 "24시간 지역을 감시하는 통합관제센터의 빠른 대처로 피의자 검거에 도움이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주민 안전을 위해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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