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레 감독, 이집트행 유력…할릴호지치·키케 감독 행보는?

이집트축구협회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후보군에 있었던 바히드 할릴호지치(왼쪽),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이집트축구협회가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가닥을 잡았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7일(한국시간) "아기레 감독이 이집트 대표팀에 한발 다가섰다. 협상이 옳은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다음 주에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집트축구협회는 지난 25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차기 감독 후보군을 발표한 바 있다. 이 명단에는 아기레 감독과 함께 바히드 할릴호지치,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호르헤 루이스 핀토 등이 포함됐다.

당초 할릴호지치 감독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지만 이집트는 아기레 감독 선임으로 노선을 바꿨다.

아기레 감독은 멕시코와 일본 대표팀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2015년부터는 아랍에미리트의 알 와흐다를 이끌고 있다.

아기레 감독이 이집트 사령탑에 가까워지면서 할릴호지치, 키케 감독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을 이끌며 아시아 축구 사정에 밝은 할리호지치 감독은 한국 축구대표팀의 차기 사령탑으로도 강하게 연결되고 있다.

키케 감독의 한국 협상설도 나왔다.

키케 감독은 차기 스페인 대표팀 사령탑으로도 거론됐던 인물이다. 이런 키케 감독이 한국과 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얘기가 커뮤니티를 통해 퍼졌다. 팬들은 환호했다.

하지만 이는 한 팬이 만든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그 어디에도 키케 감독이 한국과 협상을 한다는 뉴스는 없었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축구 팬들이 키케 감독을 원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키케 감독은 대표팀 지도 경력은 없지만 벤피카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리그 우승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지도자다. 또 알 아흘리, 알 아인 등에서 지도자 생활을 해 아시아 축구를 접한 경험도 있다.

전 세계적으로 사령탑 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과연 한국을 이끌 감독은 누가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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