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신임 국회의장 "첫째로 협치, 둘째도 협치"

여소야대 긴장 국면 갈등 중재 역할 적임자로 평가 받아
영원한 DJ맨, 의회주의자 "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국회의장에 선출된 문희상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20대 후반기 국회를 이끌 국회의장에 선출된 문희상 의원은 대표적 의회주의자로 꼽힌다.

그는 국회의장 수락연설에서도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나랏일은 국회에서 결정돼야 한다,국회의원은 국회에 있을 때 가장 아름답다, 싸워도 국회에서 싸워야 한다"며 여야 갈등은 국회에서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고(故) 김대중 대통령에 의해 정계에 입문했다. 198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계 소속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김 전 대통령의 외곽 청년 조직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 중앙회장을 3차례 역임했다. 그는 사석에서도 김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웠다며 그 가르침을 후배들이 이어가야 한다고 말해왔다.

문 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는 초대 비서실장을 거쳤다. 노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기도 했다.


또 당이 위기에 놓일때마다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구원투수'로 나서는 등 당 내 어른 역할을 해 왔다.

문 의장은 야당 의원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온 인사로 거부감이 적고 의회주의자를 자청하며 국회에서의 소통을 강조해 온 만큼 여소야대 국면에서 국회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 의장을 따라다니는 '여의도 포청천'(중국 송나라 시절의 강직하고 청렴한 판관)이라는 별칭처럼 여야 긴장국면에서 균형을 잡고 갈등의 중재자로 협치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문 의장은 이날 수락연설에서도 "첫째도 협치, 둘째도 협치, 셋째도 협치"라고 강조했다.

그는 "개혁입법, 민생입법의 책임은 정부여당의 책임이 첫 번째다.집권 2년차에도 야당 탓을 해선 안 된다"며 여당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야당 국민 눈높이에 맞는 협상 태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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