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2시 25분쯤 부산 해운대구의 한 도로에서 여성이 길을 막고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해운대경찰서 우동지구대 안상후 경위 등 2명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했지만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주변을 수색하던 안 경위 등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20대 여성이 인근 방파제에 서 있다가 바다로 뛰어내리는 장면을 목격했다.
안 경위는 순찰차에 있던 구명환을 메고 곧바로 바다에 뛰어들어 여성을 구했다.
여성은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경찰서는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구한 안 경위 등 2명에게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의 왕래가 없는 곳이라 현장 경찰의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큰 사고로 이어졌을 수도 있다"며 "시민 안전과 치안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