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상협 교수 연구팀은 2014∼2015년 5개 의료기관에서 총담관 결석 제거 환자 148명을 1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환자를 담관세척술을 받은 73명과 받지 않은 75명으로 분류해 관찰한 결과 총 22명에게 잔류 결석이 발견됐다.
담관세척술을 받은 환자 중에서는 5명(6.8%)에게만 잔류 결석이 확인됐다. 반면 담관세척술을 받지 않은 환자는 17명에서 잔류 결석이 나와 발생률이 22.7%에 달했다. 담관세척술 시행 시 수술의 효과가 3배 이상 월등함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결석은 담관염이나 췌장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발견하면 제거하는 게 바람직하다. 제거 후에도 결석이 잔류하거나 재발할 경우 복통, 급성 담관염 등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잔류와 재발을 막는 게 중요하다.
연구팀은 담관세척술을 추가로 시행할 경우, 잔류 결석 발생은 줄이면서도 환자의 비용 부담 변화는 거의 없어 효율적이라고 해석했다.
이상협 교수는 "담관세척술은 기존 시술 대비 간단할 뿐 아니라 추가 비용 문제도 해결한 시술"이라며 "추후 전 세계 내시경 시술자에게 잔류 결석을 줄이고 재발결석
을 예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가이드라인으로 제시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결과는 미국소화기내과학회지(Americ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