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세계 해적사고 발생 건수는 총 66건으로 전년 동기의 43건에 비해 53.5%인 23건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에서 발생한 해적사고가 30건으로 전년 동기의 10건에 비해 3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해적사고로 피해를 입은 선원 수는 119명으로 전년 동기의 63명에 비해 72.5%인 56명이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두드러진 해적피해 유형은 인질로서 4건의 선박피랍사고 등으로 100명의 선원 인질 피해가 보고됐다.
특히 올해 1분기에 발생한 14명의 선원납치사건이 모두 서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해역을 항해하거나 정박하는 선박은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하는 등 납치피해 예방을 위해 특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해수부는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에 대해 나이지리아 연안으로부터 200마일 이상의 충분한 거리를 두고 항해할 것을 권고하는 등 안전항해 조치와 해적피해예방요령 등을 계도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서부아프리카 해적활동이 급증하는 추세이므로 서부 아프리카 해역을 항해하는 선박은 주의경계 활동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선사들이 해적피해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