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충격' 전라북도 연극계 "뒤집고 파헤쳐 개선하겠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 소속 연극인들이 한목소리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사진=김민성 기자)
잇따른 미투(#me too) 폭로로 충격에 빠진 전라북도 연극계가 반성과 성찰의 뜻을 밝혔다.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는 12일 전주창작소극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정(自淨)을 다짐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태의 진위 여부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피해 사례와 재발방지 대책 등을 모색해 실행하고자 한다"며 "뒤집고 파헤치는 고통을 겪으며 이제라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투 폭로로 해체된 극단 판, 명태 등 일부 극단 소속 연극인을 위한 구제책을 마련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들은 "올바른 연극작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 모든 구성원을 독려하겠다"며 "소속 극단을 잃은 연극인들의 기존 극단 흡수는 물론 새로운 연극단 창단 또한 돕겠다"고 했다.

이들은 또 "비대위 활동 시작 이후 별다른 추가 폭로가 나오고 있지 않지만 (숨은 피해자들이) 비대위에 대한 신뢰를 갖고 피해 사실을 알린다면 그들을 보호하는 선에서 단호하게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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