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지정해달라" 분신 시도하려던 외국인 붙잡혀

난민 신청이 좌절된 파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이 부산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분신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남성이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를 담아온 물병과 라이터.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난민 신청이 기각된 파키스탄 국적 남성이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분신을 시도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10시 40분쯤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출입구관리사무소에 파키스탄 국적 아프가니스탄인 A(39)씨가 찾아왔다.

A씨는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에게 난민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재심을 신청하겠다고 말했다.


직원과 대화를 나누던 A씨는 갑자기 가방에서 500㎖ 생수병을 꺼내 안에 있던 액체를 자신의 몸에 뿌렸다.

이를 본 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관 등이 A씨를 제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다.

확인 결과 이날 A씨는 휘발유로 추정되는 액체와 함께 라이터를 들고 사무소를 찾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난민 신청을 할 수 없게 되자 분신이나 방화를 계획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입건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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