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소 사업자 뇌물 수수…청송군의원 구속

청송군의원이 풍력발전소 건설 사업자에게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청송군의회 A 의원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 의원은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청송 풍력발전소 건설 추진 사업자 B 씨에게서 20여 차례에 걸쳐 2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 의원은 "사업 추진에 협조해달라"는 B 씨의 부탁을 받고 차명계좌를 이용해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B 씨가 풍력발전소 건설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A 의원에게 청탁 뇌물을 준 것으로 보고 B 씨를 상대로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B 씨는 청송군 안덕면·현서면·현덕면 일대 면봉산에 86㎿ 풍력발전기 24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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