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행자 당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평창올림픽 북한 대표단의 파견 의사와 남북 당국이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데 대해 "경색되었던 남북관계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평창올림픽 기간 동안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연기하기로 한 것에 대한 화답으로 보여진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가 화해의 국면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변인은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핵단추가 항상 내 사무실 책상 위에 놓여 있고 이는 위협이 아닌 현실”이라고 밝힌 밝힌 데 대해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어떤 이유에서도 북한의 핵을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을 인정한 한반도 평화는 있을 수 없다"며"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속에서도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제재가 멈춰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반면 통합 반대파의 대표격인 박지원 의원의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한 평가는 사뭇 달랐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대표단 파견 의사를 밝힌 것을 환영한다"며 "남북간 대화의 기회가 된 것은(이) 막혔던 남북대화나 북미대화 나아가 핵문제 해결의 기회로 발전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이를 인내하며 북한을 설득해 온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께도 경의를 표한다"며 "이번 기회를 잘 활용하고 상호 인내가 필요하다. 이것이 햇볕정책이다"고 덧붙였다.
이행자 대변인이 북한 비핵화를 위해 대북제재가 멈추어서는 안된다는 점에도 방점을 찍은 반면 박 의원의 평가에는 대북제재가 안보이는 대신 햇볕정책이 선명하게 나나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