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폐청산을 보수세력에 대한 정치보복으로 규정짓고, 노무현·김대중 정권 때의 비위를 들춰냄으로써 역공을 펼치겠다는 의도다. 위원장은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복당한 3선의 김성태 의원이 맡았다.
강효상 대변인은 "(특위에선) 현 정부와 관계된 과거정부의 여러가지 문제와 적폐들, 여기에 대한 추가적인 수사라든지 재수사 이런 것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활동 방향에 대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보다 구체적으로 "아직 일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조사를 촉구하면서 예를 들면 이 사건을 정진석 의원이 연루된 '노무현 사자명예훼손' 사건과 병합심리를 요청하는 방안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양숙 여사 100만 달러 수수의혹'은 아직 시효가 남아있다는 판단에 따라 국정감사를 거치며 이를 본격적으로 도마에 올리겠다는 뜻이다. 홍준표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유족 고발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강 대변인은 또 "(노 전 대통령) 일가가 받은 600여만 불에 대해 저희(특위)가 국고로 환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바다이야기'라든지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입법이나 정당 활동을 통해 규명하고 재조사하는 데 특위가 그 역할을 맡아서 수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특위 자문위원은 여상규·이철우 의원이, 부위원장은 경대수·김도읍·김한표·윤재옥·장제원·주광덕 의원이 맡았다. 위원으로는 김석기, 이철규, 최교일, 이만희 의원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