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올해 1월 14개 시군, 401개 마을에서 처음 운행을 시작한 브라보 택시가 다음 달부터 114개 마을이 추가돼 운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브라보 택시는 모두 515개 마을로 늘어나 2만 1천271세대, 4만 3천160명이 이용할 수 있다고 도는 예상했다.
브라보 택시는 지난 5개월 동안 5만 8천24회 운행으로 모두 11만 5천291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오지 지역 주민들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실제 지난 4월 경남발전연구원의 '브라보 택시 성과분석 및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의 97.2%가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와 함께 브라보 택시 운전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베스트 브라보 드라이버'를 매년 2명씩 선정해 포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택시운송사업조합과 브라보 택시의 서비스 향상과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박성재 도 도시교통국장은 "브라보 택시 도입으로 오지 지역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됐다"며 "앞으로 보다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브라보 택시는 버스정류장에서 1㎞ 이상 떨어진 마을이나 기존 노선버스 이용이 불편한 5가구, 10명 이상 사는 마을을 대상으로 운행하고 있다.
주민이 원하는 시간에 시내버스 요금 수준인 1천2백 원으로 브라보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4명이 함께 승차하면 1인당 3백 원만 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