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 vs 안 양자 여론조사, 기득권 연장 바라는 세력들이 안철수라는 도구 이용하는 것
- 文의 아들 채용 의혹…문제 있었으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가만뒀을 리 없어
- 이제는 이합집산이 불가능한 시대. 문재인 후보 역시 촛불민심의 도구로서 선택받은 것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7년 4월 3일 (월)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송영길 의원 (더불어민주당)
◇ 정관용>오늘이 더불어민주당 경선 마지막 날이죠. 수도권 강원 제주지역 순회경선 결과가 발표되는데. 자, 연승행진을 해 온 문재인 후보, 과연 누적 과반으로 그냥 본선으로 가느냐. 아니면 결국 결선투표를 해야 하느냐, 이 문제죠. 지금 개표가 진행 중인 상황인데요. 문재인 캠프의 송영길 총괄본부장 연결해 봅니다. 안녕하세요.
◆ 송영길>안녕하십니까?
◇ 정관용>수도권 이 지역에서 45%만 넘기면 바로 본선 직행이라고 하던데 자신하십니까? 곧 결과가 나오겠습니다마는.
◆ 송영길>네, 잘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 정관용>그런 근거는요?
◆ 송영길>실제로 지금 현재까지 누적 59%잖아요. 합이 60. 2%, 그리고 영남이 64%가 넘었기 때문에 수도권은 영호남에 못지않게 개혁적인 시민들이 많이 있고 또 촛불광장을 함께 참여했던 분들이 있던 곳이기 때문에 저는 크게 다르게 나오지 않을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안희정, 이재명 두 후보들은 수도권에서 반전을 일으켜서 결선투표 간다,이렇게 얘기하던데, 만약의 경우 결선투표 가도 1등은 자신하시나요?
◆ 송영길>네,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관용>네. 그리고 나서 5당 구도에서 다섯 후보 가상대결 이러는데… 뚜렷하게 보이는 건 아마도 이제 민주당 경선이 막판에 가면서 안희정 후보가 좀 뒤처지니까 그 지지표가 옮겨가서인지 안철수 후보가 상당히 부상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국 이번 대선은 문재인 대 안철수 구도. 안철수 후보가 그동안 계속 말해 왔던 그런 구도가 되는 것 아니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정관용>양강구도로 비춰봤을 때 그 의도가 불순하다?
◆ 송영길>그럴 수가 없지 않겠습니까? 현재 5개 당이 있는데 5개 당 어느 당이 대선후보를 내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당의 존립 자체가 불가능한 일인데.
◇ 정관용>그러니까 그 말씀은 결국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가 단일화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보세요?
◆ 송영길>저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하는 순간 저는 안철수 후보의 이 개혁적 지지세력, 그나마 있던 세력들은 전부 이탈할 것으로 생각이 들고 특히 호남에서 지지도가 폭락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정관용>그러니까 단일화도 없고…
◆ 송영길>제2의, 일종의 3당 야합처럼 되는 것이고 정권연장 음모에 같이 편승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시대적 의미를 상실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그래서 이런 실현 가능성도 없는 3자 단일화 같은 것을 전제로 둔 문재인 대 안철수 양강 여론조사 자체가 문제가 있다?
◆ 송영길>그렇습니다.
◇ 정관용>그런 여론조사를 왜 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러면?
◆ 송영길>그게 이제 소위 기득권 연장을 바라는 세력들이 안철수라는 도구를 이용하고 활용하는 것이죠. 그런 것에 안철수 후보가 편승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 송영길>그렇죠, 그렇게 볼 수 있죠.
◇ 정관용>그렇죠. 그러면 국민의당의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도 결국은 이 국정농단 세력에 대한 심판으로 개혁적인 정권교체라고 말할 수 있는 것 아닐까요?
◆ 송영길>글쎄, 그것은 판단하겠습니다마는 지금 그 스탠스 자체가 상당히 조금 애매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박지원 대표의 말씀을 보더라도 그렇고 지금까지 주승용 원내대표 말씀도 그렇고 계속 3당 바른정당과 연대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또 소위 말하는 김진태 의원까지도 안철수까지 포함하는 연대를 하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대단히 정체가 불명확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와중에 사면발언까지 나와서 더욱더 그런 의심을 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사면발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 송영길>적절치 않은 발언이고 본인이 수사도 안 끝났고 기소도 안 돼 있고 본인이 죄를 인정도 않고 있는데 뭘 사면하라고 그럽니까? 사실 논리상도 성립이 불가능한 것인데. 안철수 후보께서 아예 이렇게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끊었어야 되는데 국민이 원하면 사면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는 바람에 여러 가지 논란을 불러일으킨 거죠. 나중에 트위터로는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다시 수정한 멘트를 했습니다마는 애초부터 이런 걸 해서는 안 되는 말이었고 홍준표 후보께서 뭐라고 했냐면 얼치기 좌파들이 박근혜 대통령 사면을 이야기하면서 마치 우파의 동정표를 자기들이 가지려고 하는 그런 참 어처구니 없는 사책을 하고 있다,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왜 이런 표현까지 들으면서 사면 이야기를 올릴 필요가 있겠습니까. 더 적절치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그런데 또 어찌보면 지극히 교과서적이고 원론적인 얘기 한 것밖에 없는 것 아닌가 이렇게도 볼 수 있는 거 아닐까요?
◆ 송영길>그렇게도 볼 수 있겠지만 국민이 원한다면 사면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다라고 그 자체를 가능성을 연 것 자체가 벌써 거기에 편승하는 의미가 있다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금 국민적인 분노나 열망은 법적 정의가 실현도 안 돼 있고 더구나 본인이 지금까지 억울하게 구속돼 있다고 죄를 한 번도 승인하지 않는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 정서상 용납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알겠습니다. 그 사면발언이 지금 안철수 후보한테는 가장 많은 비판이나 공격이 오고 있는 거라면 반대로 문재인 후보 측은 벌써 한 10년 지나긴 했습니다마는 아들 채용 의혹이 계속 나와요. 이거에 대한 기본 입장은 어떠십니까?
◆ 송영길>왜 해마다 반복을 하냐 이거죠. 그동안 4년 동안 검증을 해 왔던 후보인데. 이런 문제가 있었으면 이명박, 박근혜 정권 때 가만히 있었겠느냐 이런 주장이고요. 두 번의 검증을 했고. 실제로 지금 고용정보원에 마치 5급 공무원 사무관으로 채용된 것처럼 국민들에게 오도된 부분이 있는데 공무원이 아니고 이것은 일종의 공공기관이죠, 고용정보원의. 1급부터 6급까지 있는데 6급이 제일 하위인데 6급에서 두 번째인 5급입니다. 기본급 150짜리의 밑에서 뒤에 5급짜리 이번에 39명이 지원해서 9명을 뽑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과정에서 공고기간을 며칠 줄였다, 이런 게 있는데 그것은 저도 인천시장 시절에 필요한 일이 바쁠 때는 공고기간을 줄이고 이럴 때 보면 훈시규정처럼 활용되는 면이 있는 겁니다. 이것을 또 그동안 국회에서 요구해서 이명박 정권 때 검증을 했잖아요. 그리고 2012년도 대선 때 그렇게 이야기해서 정리됐던 건데 또 반복합니까?
◇ 정관용>알겠습니다.
◆ 송영길>이걸 가지고 지적하는 홍준표의 안철수 후보에 대한 검증이 어떻게 되는지 나중에 비교를 한번 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 정관용>짧게 한 말씀만. 정운찬 전 총리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홍석현 전 JTBC 회장과의 3명 사이에 이르면 이번 주에 단일후보 내겠다. 이런 얘기들은 어떤 영향력을 미친다고 생각하세요?
◆ 송영길>시대가 변했는데 이런 좀 일종의 시대적 갭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사는 시대와 지금 이 국민이 사는 시대가 촛불 이전과 이후로 근본적 변화된 현실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 그 전 시대는 정치인들이 자기 지지자들 사유화해서 모아서 이합집산해서 정치적 그룹핑을 한 게 가능한 시대였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국민들이 이미 주도해서 끌고 가고 있고 정치인들이 국민 속에 결합해 가는 것입니다. 또 문재인 대세론도 문재인 개인의 대세론이 아니라 지금 촛불민심의 도구로서 문재인이 선택받음을 당하고 있다 이렇게 저는 표현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알겠습니다. 거기까지만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 송영길>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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