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름잡던 中 전기차 시장에 도대체 무슨일이?

올초 中 트럭,버스 등 상용 전기차 출하 급감

전기자동차 충전소 (사진=자료사진)
전기트럭과 전기버스 등 중국 상용전기차 시장이 올초 급격히 쪼그라 들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조사기관인 SNE리서치는 23일 2017년 1월 중국의 상용전기차 출하는 541대로 지난해 같은달의 3102대에 비해 82.6%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는 2월에도 마찬가지여서 출하량은 488대로 1월보다 더 줄었고 지난해 1795대에 비해서는 72.8%나 감소했다.

이에따라 상용전기차에 쓰이는 배터리 출하량도 1월 23.7MWh로 지난해 245.6MWh에 비해 90.4% 줄었고 2월에는 21.0MWh로 1년전에 비해 83.7%나 줄어들었다.

이와같은 중국 상용전기차 출하량의 감소는 승용전기차가 1월에 1만 8,732대로 전년 동월 대비 6.0% 증가하고 2월에는 2만 9905대로 147.8% 증가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SNE리서치 오익환 전무는 "중국정부의 보조금이 올해 버스의 경우 지난해 보다 약 40% 정도 감소했고 승용차는 30% 정도 줄어 전기차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여기다 올해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한 전기차 인증목록이 늦게 발표된 점도 출하량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의 전기차 출하량은 배터리와 부품,소재를 만드는 우리 기업들에게도 초미의 관심사이다.

업계에서는 올 1월과 2월 출하량 감소가 일시적인 현상인지 중국정부의 보조금 감축에 따른 계속적인 동향인지는 2분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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