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명단 유출 사건 수사 경찰 "유포자 3명 추가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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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상위 유포자 3명 추가특정"
앞서 2명은 의사와 의대생, 이번 3명도 의사·의대생

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국가수사본부. 연합뉴스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공중보건의사(공보의) 명단을 유포한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유포자 3명을 추가로 특정했다. 현재까지 5명의 유포자가 특정됐는데 의사 3명과 의대생 2명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2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위 유포자 3명을 추가로 특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은 상급종합병원에서 이탈한 전공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파견된 공보의 명단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출한 이들을 쫓고 있다.

앞서 경찰은 공보의 명단 유포자 2명(의사 1명, 의대생 1명)을 특정했는데, 이들보다 앞서 유포한 3명이 이번에 추가로 드러난 것이다. 새롭게 특정된 3명은 의사 2명과 의대생 1명이다.

우 본부장은 "이들이 최초 유포자는 아니다. 이들이 어떤 경로로 명단을 입수했는지, 최초 유포자 특정을 위해 계속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의사·의대생 온라인 커뮤니티인 '메디스태프'에 전공의 집단행동 관련 글을 게시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우 본부장은 "모두 23명이고 현재까지 16명을 1차 조사했다"라며 "신분은 전원 의사였고, 나머지 7명도 소환일정을 잡아서 신속하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공의들에게 집단행동을 종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의사협회(의협) 전·현직 집행부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우 본부장은 "현재 집행부 6명을 수사하고 있고, 관련해서 다수의 참고인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황진환 기자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 황진환 기자
앞서 26일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임현택 의협회장 당선인을 추가 압수수색하며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 '임 당선인이 전공의들에 대한 법률지원을 하게 된 경위 및 진행과정이 포함된 내용'을 적시했는데, 이 역시 전공의 집단행동 교사 혐의를 따져보기 위한 절차로 보인다.

임 당선인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경찰에서 지속적으로 의사들이 게시판에 글을 쓴다고 해서 소환하고 있다"라며 "이건 (정부가) 대화 테이블에 칼을 올려놓고 '너네 왜 대화하자고 하는데 안 나오느냐'와 같은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의료계 입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백지화"라며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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