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트벤처(합작투자벤처) 창업은 대학이 가진 특허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기업과 손잡고 기술을 출자해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는 형태의 창업 방식으로, 다른 창업 방식에 비해 안정적이고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대구대는 지난해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된 이후 대학이 보유한 특허기술을 출자해 총 10개의 조인트벤처 기업을 설립했고, 현재 3개의 신규 기업 설립을 진행 중이다.
대구대는 2014년 11월 전국에서 세 번째로 교육부의 인가를 받아 (주)대경지역공동기술지주를 설립했으며, 2015년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한 대학보유기술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 1월 중소기업청 주관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을 비롯해 2016년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사업화유망기술 발굴‧연계사업', '아이디어업그레이드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며 대학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기술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구대는 조인트벤처 창업 활성화를 위해 기술(특허) 탐색·분석 및 제안을 하는 사업설명회를 늘리고, 창업교육 및 멘토링 프로그램과 조인트벤처 신규법인 설립 및 사업자등록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15년과 2016년에 각각 30건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약 2억 원과 2억 7천여만 원의 기술이전 수입료를 올렸다. 또 올해 창업선도대학 정부 지원금을 지난해 17억원보다 9억여 원이 증가한 27억2천만 원을 받게 됐다.
대구대가 기술을 출자한 조인트 벤처 기업 중에는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한 장애 예측 솔루션을 개발하는 (주)디비리서치(대표 윤성열)가 대표적이다.
이 기업이 개발한 장애예측시스템(e-Inform)은 비콘(Beacon) 통신 기반으로 시스템 상에서 발생한 장애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원인을 분석하고 관련 내용을 관리자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장애관리 시스템이다. 이 기업은 설립 2년차인 지난해 1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주)애플소프트(대표 한민정)는 대구대가 보유한 '지도 서비스의 검색 통계를 이용한 상권의 가치 평가 방법'이란 특허를 사용해 지난해 2억 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우수 청년창업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구대는 창업 관련 산학협력 교수를 28명으로 늘리고, 산학협력 교원업적 평가에 창업 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이밖에 베트남 호치민시에 창업보육센터 지사를 열어 1200개가 넘는 대구대 가족회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으며,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지의 창업 지원기관과 MOU를 체결해 글로벌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권순재 대구대 창업지원단장은 "기계·자동차, 정보통신, 바이오 등 대학 특성화 분야와 지역의 특화 산업에 대한 기술창업을 선도해 해외 시장 개척 및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청년 취업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