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0일 수원시청에서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위원 169명을 위촉했다.
또 공동위원장 2명과 부위원장 4명도 선출했다.
시민추진위원회는 △시민참여 프로그램 기획분과 △시민참여 홍보분과 △어린이·청소년·청년분과 △기부금 모금·운용분과 △음식 거리 기획·운용분과 등 5개 분과로 구성했다.
시민추진위는 앞으로 수원화성문화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행사에 대한 의견도 제시한다.
시민추진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수원화성시민축제는 시민이 주도하고, 관(官)이 지원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5~6월에 공모전을 열어 시민이 제안한 참신한 프로그램을 발굴할 예정이다. 10개 내외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선정해 운영할 계획인데 시민사회단체, 지역(예술) 단체, 각종 동호회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54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9월 22일부터 24일까지 화성행궁과 연무대 일대에서 열린다. 정조대왕능행차 재현은 23~24일 진행된다.
서울시 주관으로 서울 창덕궁에서 시흥행궁에 이르는 21㎞ 구간(23일)이, 수원시 주관으로 38㎞ 구간(24일)이 재현된다.
수원시와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서울 창덕궁에서 수원화성 연무대까지 47.6㎞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행차 전 구간을 공동 재현한 바 있다.
공동위원장인 염태영 시장은 "관(官) 주도로 오랫동안 이어졌던 행사의 틀을 시민참여형 축제로 바꾸기 위해서는 시민추진위원회 위원들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많은 활동들을 펼쳐 나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