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약' 품질도 표준화한다

복지부,탕약 현대화 시범사업 실시

보건복지부는 2020년까지 조제한약(탕약)을 GMP의약품 수준으로 안전하게 조제·관리할 수 있도록 탕약 현대화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탕약은 한방의료기관에서 한의사가 직접 조제가 가능한 의약품이지만 조제설비와 조제방법 등이 표준화되지 않아 품질관리와 안전성 측면에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복지부는 탕약을 GMP 의약품과 같은 수준으로 안전하게 조제·관리할 수 있도록 표준조제설비와 표준제조공정, 임상시험기준 등을 마련한 뒤 이를 토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는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품질 면에서 보증하는 기본조건으로서 우수 의약품의 제조·관리 기준이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부산대 한방병원에 탕약을 의약품 수준으로 안전하게 조제·관리할 수 있는 탕약표준조제시설을 마련해 한약재 구입과 보관 조제 등 전 과정에 대해 GMP급 표준조제공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올해안에 탕약에 대한 임상연구기준과 임상연구방안을 마련하고, 임상시험용 약도 개발해 탕약의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과 관련한 임상연구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한방의료기관 비급여 중 탕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한방병원이 34.5%, 한의원은 58.7%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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