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공연은 10월 26일 저녁 6시 서울관 종친부 마당에서 열린다. 신달자 시인의 북촌을 주제로 한 시낭독과 서울시향 첼로 앙상블 공연이 선보인다. 기타리스트 이병우, 영상 작가 장혜연, 김세진, 그리고 사운드 아티스트 그룹 THSS(최태현, 민성식)는 영상과 사운드가 결합된 현장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10월 28일(금)부터 30일(일)까지 현대예술을 철학적, 사회적 배경과 함께 이해할 수 있는 인문학 강연과 사운드 퍼포먼스인 <연속동사>가 멀티프로젝트홀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에는 마크 펠(미국), 플로리안 헤커(독일), 트랜지스터헤드(한국), 다미랏(한국), 리 갬블(영국), 토마스 렌(독일) 등 세계적 사운드 아티스트들과 로빈 매케이(골드스미스대 교수/영국), 티모스 모튼(라이스 대학 교수/영국), 마틴(스페인) 등의 철학자가 참여한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보이드》전과 연계하여 ‘오픈하우스 서울’과 함께 시대 변화에 따른 서울관 주변 보이드의 생성과 소멸을 찾아보는 외부 답사 프로그램인 <보이드 커넥션>이 진행된다. 그리고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저녁시간에는 서울관 옥상, 종친부 마당 등지에서 건축가 황두진, 캠핑 전문가 최종석과 함께 하는 <옥상 캠핑>, 건축가이자 저자 승효상의 <옥상 낭독회>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옥상 달빛 페스티벌>이 열린다.
페스티벌 기간 내내 서울관의 내외부 다양한 공간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젊은 작가들의 현장 설치작품이 상시 운영되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동시대 예술의 체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작가 윤가림은 직접 빵으로 굽고 관객과 함께 나누어 먹는 퍼포먼스, 유목연은 미술관 외부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전단지를 나눠주고 미술관으로 초청하여 관람객에게 예상치 못한 경험을 선물할 것이다. 패션 사진가 구영준은 미술관에서 만난 일반 관객을 주인공으로 한 사진을 찍어 현장에서 전시한다. 박승원은 예상치 못한 시간과 장소에서 관객들과 함께 퍼포먼스를 진행한다.
작가 산업예비군(김현준, 유화수, 이완)은 로비 내외부에 대형 구조물을 설치하여 관객들이 누워 쉬거나 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며, 구민정은 1층 로비의 전면 벽부에 대형 설치 드로잉을 선보인다. 서동주는 서울관의 내외부를 연결하는 여러 장소의 격자 유리창에 새로운 리듬과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현장 제작 설치를 선보인다. 그리고 정원희와 존 아른트로 구성된 가구디자이너 그룹인 ‘스튜디오 곰’은 서울관에서 영감을 얻은 세 개의 벤치를 관객에게 휴식처로 제공한다.
이밖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작품 감상문을 쓰고, 그 중 선택된 설명문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공유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은 영국의 글로벌 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 미국 서부 최대 미술관 ‘LACMA(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와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2014년부터 10년간 국내 작가의 개인전을 지원하는 ‘MMCA 현대차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페스티벌은 서울관 통합입장료로 참여 가능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http://www.mmca.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일반인 전화문의: 02-3701-9500 (국립현대미술관 대표번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