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8%, 국내 식량 안보 '불안'

10명 중 7명 식량 안보 국제 문제 대두 생각

국민 10명 가운데 5명 이상은 국내 식량 안보 상황이 불안하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식량 안보가 국제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식(전남 고흥·보성·강진·장흥) 국회의원에 따르면 여론조사 기관 비전 코리아 솔루션즈가 지난 11일부터 2일 동안 전국 20세 이상 성인남녀 1026명을 대상으로 '식량 자원화에 따른 식량 안보 인식조사' 결과 국내 식량안보 상황 인식에 대해 '불안한 편'이라는 응답이 47.9%였으며, 10.0%는 '매우 불안'으로 응답했다.


이는 '매우 안전' 4.3%, '안전한 편' 28.4%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로, 우리 국민은 현 식량 안보 상황에 대해 불안하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식량 안보가 국제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크다' 50.0%, '약간 있다' 26.3%로 응답자의 다수인 76.3%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식량 자원화에 따른 식량안보 인지도에 대해서는 '들어만 봤거나, 들어본 적이 없다'는 답이 56.1%로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식량 안보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매우 필요'라고 응답한 비율이 49.5%, '필요'라고 대답한 것이 41.5%로 나타나 전체 91.0%의 압도적인 응답자가 식량 안보에 대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현재 우리나라 식량 자급률인 50.2%에 대해서는 '매우 안정적'이라고 대답한 응답률은 5.2%인 것에 비해, 응답자의 50.0%가 불안하다고 대답('불안한 편' 43.9%, '매우 불안' 6.1%)해 현재의 식량 자급률 상황에 대해 불안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곡물 수입 의존에 대한 인지도는 '잘 안다'가 56.1%, '조금 안다' 또한 28.5%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곡물의 수입 의존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편인 것을 알 수 있었다.

농지 일정 규모 유지 필요성에 대해 '매우 필요'가 73.7%, '필요한 편'이 20.3%로 나타나, 94.0%의 압도적인 국민이 농지를 일정 규모 이상 유지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신문식 의원은 "지구온난화에 의한 잦은 기상이변 등 여러 가지 이유로 '돈이 있어도 식량을 살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으며, 우리나라는 곡물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식량 안보가 매우 큰 위기로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그에 반해 우리 사회 전반이 아직 식량 안보에 대한 인식이 미흡하고, 이는 정부나 정치권도 마찬가지"라며, "쌀이 남아도는 것을 식량이 풍족한 것으로 오해하는 것으로 우리나라 식량 안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나 정책적 대응 부족은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어 "이제라도 우리나라 식량정책의 전체적인 틀을 재점검함은 물론 농업과 농업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개선, 농지의 일정 규모 유지와 곡물류에 대한 수입의존도를 줄여가는 대책, 매년 반복되는 기초농산물 수급문제 해결방안 등 1차 산업에 대한 효과적 대책마련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신 의원은 "이번 인식조사를 통해 1차 산업에 대한 중요성과 식량 안보에 대한 재인식의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고 자료집 발간에 대한 의의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 유선 ARS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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