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11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다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15만3천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5만2천명 증가했다. 지난 2월 전년동기 대비 취업자 증가폭이 22만3천명을 기록했다가 다시 3월들어 30만명 대를 회복한지 한 달만에 도로 20만명 대로 감소했다.
청년실업률도 지난달 10.9%로 집계돼 4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체적인 흐름상으로도 청년실업률은 지난 2월에 12.5%를 기록한데 이어 3월 11.8%, 4월 10.9%로 석 달 연속 두자릿수에 머물렀다.
전체적 실업률은 3.9%로 1년 전과 같았다. 그러나 고용증가세를 이끌던 제조업 부문의 취업자가 지난달 들어 크게 줄어들면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증가폭은 4만8천명으로 지난 2013년 11월 이후 2년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제조업 고용은 그동안 23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들어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이다.
앞으로 부실업종 구조조정 등이 본격화 될 경우 제조업 고용은 더 큰 폭으로 위축될 가능성도 있어 고용시장 한파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그러나 이날 분석자료를 통해 “OECD기준 15~64세 고용률이 65.7%로 35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청년층도 인구가 감소했지만 취업자가 32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며 다소 낙관적인 평가를 내놨다.
또 취업자 증가폭이 20만명대로 감소한 것에 대해서도 “조사대상 기간에 총선 휴일이 포함돼 있어 일용직이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둔화됐다”며 “일시적 휴일효과가 소멸하고 정책효과와 경제심리 호전 등으로 고용증가세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